두산 홍상삼이 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홍상삼이 롯데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홍상삼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도 매듯 짓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홍상삼은 롯데 타자 9명과 마주해 공 33개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작부터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홍상삼은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러나 금세 리드를 내줬다. 마운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홍상삼은 롯데 톱타자 정훈과 마주해 볼 3개를 연거푸 던진 후 3-1에서 다시 볼을 던져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전준우에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2-1에서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홍상삼은 롯데 3번 손아섭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아 3-1를 허용했다. 이후 롯데 4번타자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고비는 계속됐다. 폭투로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홍상삼은 박종윤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3.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홍상삼은 2사 2루서 문규현에 볼넷을 내준 후 롯데 9번타자 김문호에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김문호는 2루까지 들어갔다.
결국 두산 권명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홍상삼 대신 사이드암 변진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변진수는 정훈을 범타로 처리, 길었던 1회말을 매듭지었다.
2009년 롯데를 상대로 프로데뷔 첫 승을 기록했던 홍상삼. 과거 좋은 기억을 떠올리려 했으나, 아쉬움만 가득 남긴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은 3-6으로 끌려가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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