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22:30
스포츠

날아간 승리에도 빛난 두산 유희관의 호투

기사입력 2014.04.20 16:56 / 기사수정 2014.04.20 17:09

임지연 기자
두산 유희관이 20일 잠실 롯데 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유희관이 20일 잠실 롯데 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3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유희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두산은 승리를 앞둔 9회초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리면서 2-3 역전을 허용, 유희관의 승리가 날아갔다. 

유희관은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선두타자와 안일하게 승부하는 점은 내 숙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 타선과 마주한 유희관은 6회를 제외하고 선두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초 정훈을 삼진,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유희관은 손아섭에 볼넷을 내주며 첫 주차 출루를 허용했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유희관은 최준석에 133km 속구를 던졌다. 타구는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2회 역시 2사 후 강민호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3회에도 2사 후 전준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처리함으로써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6회. 처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손아섭과 세 번째 마주한 유희관은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최준석을 3루수 직선타, 히메네스를 바깥쪽 132km 직구로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7회. 투구수 100개가 임박했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1사 후 강민호에 한 방을 맞았다. 유희관은 7구 승부 끝에 133km 바깥쪽 속구를 던졌으나 강민호에 방망이에 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예상할 수 있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 2-1이 됐다. 유희관은 실점 후에도 흔들림 없이 문규현과 김문호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후 네 번째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비록 승수를 쌓진 못했으나 유희관은 ‘2년차 징크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유희관은 지난해 5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할 정도로 롯데에 약했으나 이날은 단 4개 안타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유희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0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