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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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8실점 악몽 스스로 지웠다

기사입력 2014.04.12 12:53 / 기사수정 2014.04.12 15:58

나유리 기자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잠깐의 휴식이 달콤했던 것일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그야말로 괴물같은 회복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투구 내용이 완벽했다. 안타는 2개, 볼넷은 1개만 내줬고 탈삼진은 8개나 기록했다. 3회부터는 완벽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류현진은 7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우려의 목소리까지 완벽히 씻는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것을 시작으로 본토 개막전, 홈 개막전까지 3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며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켰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일 홈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지며 우려를 현실화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의 '8실점 악몽' 이후 "류현진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며 그가 짊어진 부담감을 감쌌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역시 6일 휴식을 취한 뒤 애리조나전에 나서게 했다. 호주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좋은 기억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확률이 높다.

일품 제구로 애리조나 타선을 요리한 류현진은 단 1경기만에 본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2년차 메이저리거 답지 않은 관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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