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4-2014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 경기, 4쿼터 모비스 문태영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비스가 2년 연속 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울산모비스 피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LG 세이커스와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79-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4승2패로 만든 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상에 오르며 통산 5회 우승을 기록했다. 전주KCC 이지스와 함께 통산 최다 우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챔피언결정전 내내 명승부를 작성했던 양팀은 시리즈의 마지막이 된 6차전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명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38-34로 모비스가 앞선 채 마무리한 가운데 후반에는 1~2점 차가 계속 유지되는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4쿼터 들어 모비스가 문태영과 로드 벤슨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다소 점수를 벌리자 LG도 문태종과 조상열, 데이본 제퍼슨이 연이어 득점하면서 끝내 67-67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4쿼터 1분을 남기고 갈렸다. 모비스가 앞선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은 LG의 김영환이 모두 성공하며 1분을 남기고 1점 차로 쫓은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서 모비스를 뚫지 못했다.
제퍼슨의 골밑슛이 벤슨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양우섭이 시도한 3점슛도 천대현에게 막히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승리를 확정한 모비스는 이대성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벤슨이 덩크슛으로 우승을 자축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