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김호철 감독(현대캐피탈)이 1강의 자격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1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서는 오는 21일부터 인천 대항항공 점보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다.
월드리베로 여오현과 세계적인 공격수 아가메즈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던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적장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으로부터 1강이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비록 정규리그 마지막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패하면서 2위에 머물렀지만 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겠냐"는 말로 괜히 1강이 아니라는 자부심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신 감독이 항상 1강으로 불러줬는 데 그럴만한 이유를 보여주겠다"면서 "여기까지 왔고 생각은 한 가지밖에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열망하는 우승 트로피를 위해 미쳐야 하는 선수로 최태웅을 꼽았다. 올 시즌 권영민과 함께 경기를 오가면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끌었던 주장 최태웅의 경험을 믿었다.
김 감독은 "최태웅이 미쳤으면 한다. 남은 플레이오프 책임지고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호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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