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넥센 히어로즈 금민철이 시범경기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금민철은 11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실점 무자책점 1피안타 1삼진 3사사구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47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26개였다.
금민철은 경기 초반에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주찬과 이범호를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회초에도 김주형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나지완과 브렛 필, 안치홍을 연달아 땅볼로 솎아내며 선취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였던 8번 타자 차일목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후 김선빈, 이대형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스코어 0-0에서 무사 만루 상황이 되자 최상덕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 의사를 물었고, 금민철은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2개를 차분히 잡아낸 마정길이 나지완 타석에서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금민철의 책임주자인 차일목이 홈을 밟아 자책점이 1점 생겼다.
넥센 관계자는 "당초 금민철이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장딴지가 뭉치는 증상이 있어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금민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