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40)가 '새내기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26)를 놀리느라 바빠 보인다.
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6일 템파베이에 위치한 양키스 훈련장에서 지터는 취재진 앞에서 다나카와 대화를 나눴다. 영어를 잘 못하는 다나카는 통역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지터는 웃으며 "다나카는 정말 영어를 못한다"고 놀리다 이윽고 "그냥 농담"이라고 웃어 넘겼다. 스즈키 이치로(41), 마쓰이 히데키(40) 같은 일본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바 있는 지터는 취재진들에게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잠깐 과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다나카의 영어 실력이 화려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때문에 다나카는 양키스 입단을 확정 지은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어를 잘 못해서 걱정이 있지만, 양키스 팬들에게 실력으로 어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지터에 이어 CC 사바시아와 열심히 대화를 나누는 다나카를 본 일본 언론은 "일본에서도 사랑받았던 다나카가 양키스에서도 매력을 발휘해 팀 내 입지를 확립한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다나카는 지난 2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중간 계투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7일 역시 필라델피아전에서 선발 투수로 3이닝을 소화해 2피안타(1홈런) 1실점 1자책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후 다나카는 "몸 상태도 괜찮고, 아직까지 어려운 것은 없다"면서도 "아직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결과를 내고 싶다. 제대로 나의 공을 던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데릭 지터,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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