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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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시즌 첫 대회 개인종합 6위…전종목 결선행

기사입력 2014.03.02 03:45 / 기사수정 2014.03.02 05: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손연재(20, 연세대)가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4 리듬체조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에서 후프(16.583) 볼(17.383) 곤봉(17.900) 리본(17.200) 점수를 합친 총점 69.066점을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1위부터 5위까지 휩쓴 러시아 선수들에 이어 개인종합 6위를 차지했다. 또한 규정 종목 4종목(후프 곤봉 볼 리본)에서 모두 결선에 안착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은 자국 선수를 모두 순위에 적용한다. 반면 종목별 결선에서는 국가별 쿼터를 적용해 러시아 선수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이런 규정으로 인해 손연재는 4종목에서 모두 8위권에 진입(후프-8위 볼-4위 곤봉-3위 리본-6위)해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손연재의 시즌 첫 대회이자 새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지난 시즌 손연재는 부상으로 인해 새 프로그램 준비에 늦게 착수했다. 시즌 초반 프로그램 적응에 애를 먹은 그는 처음으로 출전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 10위에 그쳤다.

당시 받았던 점수는 61.498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점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해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 겨울 동안 큰 부상이 없었던 손연재는 일찍 새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새 프로그램에 적응할 넉넉한 시간을 얻었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개막전보다 훨씬 높은 69.066점을 받았다. 아직 프로그램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아 '미완성'이었지만 첫 대회에서 무난하게 수행했다.

이번 대회 시니어 개인종합은 총 3개의 로테이션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손연재는 출전 선수 42명 중 23번째 순서(로테이션 2)로 매트에 등장했다.

손연재가 처음 연기를 펼친 종목은 후프다. 루드비히 민쿠스의 발레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중반부에 실수를 범했다. 결국 17점 대에 미치지 못하는 16.583점에 그쳤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나머지 종목에서는 큰 실수가 없었다. 볼 종목 곡은 러시아의 작곡가 마크 민코프가 작곡한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볼을 매트에 바운스 시킨 뒤 등 뒤로 받는 루틴은 여전했다.

볼 종목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손연재는 곤봉 종목에 도전했다. 새 곤봉 프로그램은 파트리지오 부안느의 '바다 위에 뜬 달'이다.

이 곡의 분위기는 한결 경쾌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곤봉을 공중으로 던진 뒤 등 뒤로 받는 동작이 나타났다. 또한 곤봉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지난 시즌 프로그램보다 활발한 스텝을 보였다. 곤봉 연기를 깨끗하게 소화한 손연재는 17.9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종목은 리본이었다. 이국적인 곡조의 '바레인'은 강렬하고 다이내믹한 분위기의 연기가 펼쳐졌다. 손연재는 한결 빠른 몸놀림으로 수구를 다뤘다. 장기인 '포에테 피봇'이 조금 흔들렸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손연재는 이번 대회서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비록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에이스들은 대거 출전했다. 이들은 '안방잔치'나 다름없었던 이번 대회서 1위부터 5위까지 '싹쓸이'했다. 손연재는 러시아 선수들에 이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최강자로 평가받는 마르가리타 마문은 74.999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마리아 티토바(73.182)가 그 뒤를 이었고 72.765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가 3위에 올랐다. 7위는 벨라루스의 에이스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68.999)가 차지했다.

한편 손연재는 2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IB월드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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