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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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女 쇼트트랙 계주 金메달…8년 만에 정상 탈환

기사입력 2014.02.18 20:12 / 기사수정 2014.02.18 20:1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8년만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공상정(17·유봉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강했다. 특히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대회까지 올림픽 4회 연속 3000m 계주 정상에 올랐다. 4년 전인 2010 토리노 대회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으로 인해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세계랭킹 1위. 부담감을 덜고 제 실력을 발휘해 준다면 메달 가능성은 충분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전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는 27바퀴를 돈다. 가장 먼저 레이스에 나선건 500m 동메달리스트 박승희.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바통을 이어 받은 심석희와 조해리, 김아랑 역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세계랭킹 2,3위 중국과 캐나다가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렸다. 16바퀴를 앞두고 중국에 선두 자리를 뺏긴 후 3위까지 처졌으나 10바퀴를 남겨두고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마지막에 중국의 반격에 다시 선두를 내줬으나,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무섭게 질주해 중국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 강자임을 다시 증명한 짜릿한 순간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심석희 ⓒ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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