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10
스포츠

'아르메니아行' 아사다 마오, 개인전은 다를까

기사입력 2014.02.10 14:39 / 기사수정 2014.02.10 18: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아사다 마오가 컨디션 회복과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아르메니아로 떠났다. 

아사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를 떠나 인근 국가 아르베니아의 수도 예레반으로 출발했다. 소치에서 비행기로 약 한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예레반에는 일본빙상연맹이 확보해놓은 전용 링크장이 있다. 

이곳에서 아사다는 약 1주일간 개인 훈련에 임하며 개인전이 시작되는 20일 전에 다시 소치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실 개인전 준비를 위해 소치를 떠나는 아사다의 발걸음이 가벼울리 없다. 지난 9일 단체전에서의 실수 때문이다. 일본 대표팀의 쇼트프로그램 주자로 빙판에 선 아사다는 첫 점프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착지에서 실패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기초점 8.50점이 걸린 이 기술을 놓친 아사다는 64.07점을 받으며 72.90점으로 1위에 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에 패해 3위에 머물렀다. 일본 대표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스즈키 아키코를 내세웠지만 112.33점을 받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아사다의 실수에 일본 언론 역시 실망하는 눈치다. 전날에만 해도 "아사다가 연습 중 네번의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시켰다"며 아사다의 금메달 획득을 점쳤던 일본 언론들은 "올림픽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고 한발짝 물러났다.

아르메니아로 출국전 일본 취재진과 만난 아사다는 "아직 시간이 있다. 기분을 전환하는데 노력하고 싶다"고 침착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이 아직 무겁기 때문에 다시 정상으로 돌리고 싶다. (단체전 실수는) 기분탓인 것 같다. 내 연기에 집중하겠다"며 정신적 재무장을 다짐했다.

소치올림픽은 그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이기도 하다. 아사다는 "나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결의를 밝혔다.

홈을 등에 업은 리프니츠카야와 미국의 유력 메달 후보 그레이시 골드, 경험이 많은 캐롤리나 코스트너와 '피겨 여왕' 김연아.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선 아사다가 단체전의 실수를 만회하고 밴쿠버올림픽 당시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아사다 마오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