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07:06
스포츠

모태범 "목표는 1000m 금메달, 즐겁게 준비 중"

기사입력 2014.01.15 15: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용운 기자] 모태범(25·대한항공)이 1000m 금메달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모태범은 15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1000m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따냈던 모태범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4년 전 은메달의 아픔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단거리 최강자라는 애칭답게 500m 2연패가 유력한 모태범의 시선은 1000m를 향해 있었다. 4년 전 1000m에서 자신을 꺾었던 샤니 데이비스(32·미국)를 넘어야만 하는 만큼 더 훈련에 매진한 모습이었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모태범은 "항상 500m보다 1000m의 부족함이 있었다.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층 체중이 준 모습의 모태범은 "올림픽 전까지 체중 조절을 더 할 생각이다. 1000m를 다 돌 수 있는 근지구력과 체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면서 "훈련이 잘되고 있다.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라이벌은 단연 데이비스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데이비스는 올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 1000m를 모두 석권하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태범은 "데이비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강한 선수다"면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600m까지다"고 장단점을 분명히 했다.

단거리에 특화된 모태범인 만큼 지난 4차 대회를 돌아보면 항상 출발 200m부터 600m까지 데이비스에게 앞선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돌 체력이 문제였고 이 부분이 소치동계올림픽 메달 색깔을 가를 전망이다. 

모태범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문제는 마지막 바퀴를 잘 버텨야 한다. 마지막 바퀴만 잘 돌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그 체력을 만들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다"고 신중함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모태범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