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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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D-10' 한화, 해결하고 떠나야할 두 가지 숙제

기사입력 2014.01.03 23:14 / 기사수정 2014.01.03 23:1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독수리여, 투혼을 불태워라.'

2014년 도약을 위해 한화이글스가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맨다. 한화는 오는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출국이 열흘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해결해야 할 숙제가 두 가지가 남아있다. 바로 연봉협상과 외국인투수 영입이다.

한화는 지난달 16일 메이저리그 출신 펠릭스 피에(외야수)를 영입했다. 곧이어 18일 미국 앨라배마 출신 케일럽 클레이를 영입, 외국인선수 영입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였지만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할 투수에 대해선 아직까지 들려오는 소식이 없다.

정근우와 이용규 FA듀오를 품에 안은 후 김응용 감독은 "외국인선수 2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수층이 깊지 않은 한화이기에 외국인투수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그렇기에 한화는 일찌감치부터 외국인선수 영입에 공을 들여 왔던게 사실이다. 

다음주 중에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영입을 고려중인 선수가 있지만, 외국 에이전트가 이번 주까지 휴가 기간이라 협상이 어려웠다. 다음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하나는 연봉협상이다. FA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린 한화는 아직까지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두산과 넥센이 큰 진통 없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 한 가운데 한화는 재계약 대상자 48명 가운데 40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율로 보면 83.3%에 이르지만 미계약자 8명과의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로 힘을 더한 송창식이 주요 인물이다. 2013시즌 57경기에 등판해 71이닝을 던지며 4승6패 20세이브(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송창식은 마무리투수임에도 팀이 필요한 시점에 마운드에 올랐다.

때론 2이닝씩 소화하는 등 투혼을 발휘하며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탠 송창식이다. 난항까지는 아니다. 구단과 송창식은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한꺼번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식적인 훈련의 시작은 15일 전지훈련부터지만 선수들은 대전구장에서 자율적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태균, 박정진, 송광민, 송창식 등 주축 선수들이 몸 만들기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타구단이 체력과 체성분 테스트 등 전지훈련 합류 기준을 만들기도 했지만 한화의 수장 김응용 감독은 휴식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프로선수에게 체력관리는 당연한 몫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의 스타일 상 선수들에게 자율훈련을 맡긴 만큼, 준비 상태에 따른 조치도 단호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새로운 야구를 선보이려하고 있다. 사상 최대 금액이 오갔던 이번 FA시장에서 '최대어' 정근우와 이용규를 동시에 품에 안으며 테이블세터진을 새롭게 했다. 최근 몇 년간 출루율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가 누상에 나가 기동력을 펼칠 수 있게 된 것.

또 내부 FA선수들 모두를 잔류시키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기존 선수들의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10월 말부터 제주도에서 마무리 캠프를 차린 한화는 일찌감치 '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수들은 늦은 시간까지 훈련에 힘을 쏟으며 내일을 준비했다. 이제는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과제는 남아있지만 희망의 싹은 피어오르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화 이글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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