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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꿈틀대는 러시앤캐시, 현대캐피탈 아성 넘을까

기사입력 2013.12.18 12:54 / 기사수정 2013.12.18 14:4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V리그 새내기 러시앤캐시가 시즌 3번째 승리를 노린다. 상대는 다음 아닌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이다.

러시앤캐시는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013-14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시점이 참 묘하다. 2라운드 들어 러시앤캐시는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꿈틀대고 있다. 언제든지 강호들의 발목을 잡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선 시즌 첫 홈 2연승을 거머쥐었다.

안방 2연승의 자신감 속에 러시앤캐시는 탈꼴찌의 고삐를 당기기에 나선다. 현재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러시앤캐시다. 2승 9패를 기록한 가운데 승점 3점차로 LIG손해보험을 쫓고 있다. 승리를 위해선 현대캐피탈의 아성을 넘어야 한다. 승점 21점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2위 우리카드와 승점차가 단 2점밖에 나지 않아 이번 홈경기에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앤캐시의 도전엔 송명근이 선봉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명근은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70%를 넘나드는 폭격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송희재의 블로킹 득점과 강영준 등의 지원 사격이 어우러져 공격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바로티의 각성도 눈길을 끈다. 1라운드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남겼던 바로티가 2라운드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5경기에서 136점(4위)을 꽂아 넣으며 러시앤캐시에도 용병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세터 이민규의 활약도 한몫했다. 시즌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웠던 이민규는 최근 들어 다시금 맹활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민규는 경기마다 원할한 볼배급과 다양한 토스 시도로 공격에 최적의 색깔을 입히고 있다. 이렇듯 중앙에 무게가 잡히다보니 러시앤캐시 공격 역시 감이 잡히고 있는 눈치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현대캐피탈이 단연 앞선다. 홈경기라는 이점도 안고 있다. 특히 아가메즈의 공격력이 더욱 불을 뿜고 있고 수비도 안정감을 더했다. 지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선 수비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준 현대캐피탈은 3, 4, 5세트를 모두 정복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뒤에선 여오현이 막고 아가메즈와 윤봉우가 때리는 구도로 실마리를 풀었다. 특히 리베로 여오현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디그, 이단 연결을 원할히 수행했다. 여오현 효과 속에 아가메즈와 윤봉우가 각각 최다 득점(39득점)과 역대 통산 블로킹 600개를 신고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러시앤캐시전에서도 이들 화력에 현대캐피탈은 기대를 건다.

[사진=러시앤캐시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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