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전자랜드가 오리온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는 1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58-56으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저조한 득점으로 힘든 경기를 펼친 가운데 1쿼터 오리온스의 공격을 단 3점으로 막아낸 전자랜드가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리카르도 포웰이 6득점을 올린 가운데 오리온스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오리온스는 랜스 골번의 1득점, 전태풍의 2득점이 전부였다.
오리온스는 4쿼터 반격을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팔꿈치를 썼다는 이유로 퇴장, 이어 코트에 들어선 찰스 로드까지 5반칙 퇴장 당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오리온스 전정규와 이현민의 3점슛 3개가 추격의 발판을 놨다. 종료 1분 16초를 앞두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욱이 골밑에서 투지를 보이며 공격리바리운드를 잡아냈고,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54-53.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점프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진 수비에서 오리온스의 공격을 차단한 뒤 차바위가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57-54가 됐다. 경기 종료까지 33초가 남은 상황에서 최진수의 판단이 아쉬웠다.
18초를 앞두고 점수는 58-56, 오리온스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하지만 이현민의 슛은 림을 벗어났고, 공은 한정원의 품에 안겼다. 김동욱이 파울로 마지막 기회를 노려봤지만 남은 시간은 단 0.7초였다.
한편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동부-KGC 경기에서는 KGC가 72-57로 승리하면서 8연패에서 벗어났다. 숀 에반스가 17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전성현이 4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14득점을 올렸다.
또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KT전은 63-50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모비스는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문태영이 18득점(8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는 주 득점원인 앤서니 리처드슨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전자랜드]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