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윌커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KCC의 연패 탈출로 이어졌다. 양희종이 돌아온 KGC는 7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 이지스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타일러 윌커슨이 1쿼터부터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가운데 2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불어 김효범(18득점)과 김민구(1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윌커슨의 득점력을 앞세운 KCC가 1쿼터를 앞섰다. 윌커슨은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7개를 잡아내면서 단 10분 동안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KGC는 양희종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선발 출전해 8분 가까이 소화하며 5득점 1가로채기를 기록했다.
KCC는 2쿼터 들어 윌커슨에 집중됐던 공격비중을 국내 선수에게 배분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윌커슨이 4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효범과 박경상이 각각 1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KGC는 낮은 야투율(전반 합계 31%)을 극복하지 못했다. 2점슛 성공률이 29%로 3점슛 성공률 36%보다 낮았다. 2쿼터는 37-27, KCC의 리드로 끝났다.
3쿼터는 김민구의 3점슛이 터지면서 KCC 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김민구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집어넣었다. 윌커슨은 블록슛 2개를 추가하며 위력을 발휘했고, 김효범은 외곽에서 득점을 지원했다. KGC는 3쿼터까지 공격리바운드 9개를 잡아냈지만 여전히 낮은 야투율이 발목을 잡았다. 점수는 60-45로 더욱 벌어졌다.
KGC는 4쿼터 초반 전성현과 양휘종의 3점슛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막판 추격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효범과 윌커슨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두자릿수 점수차가 유지됐다. 종료 1분 30여초 전 전성현이 다시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7점차로 점수가 좁혀졌지만, 시간은 KCC 편이었다. 경기는 KC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GC 양희종은 3점슛 성공률 100%(4/4)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15득점 2가로채기를 올리며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숀 에반스가 16리바운드, 오세근이 9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CC 타일러 윌커슨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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