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FA 최대어' 로빈슨 카노가 양키스가 아닌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카노와 양키스의 계약 가능성을 전하며 "양키스에 필요한 선수지만 페이롤 목표치가 재계약 전망을 흐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이유는 '돈'이다.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자코비 엘스버리와 브라이언 맥캔을 영입했다. 엘스버리는 7년 1억 5300만불(약 1623억원), 맥캔은 최대 6년간 1억불(약 1061억원)이다.
카노는 현재 10년 3억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가 공언한 '189프로젝트(사치세 부담을 우려해 연봉 총액을 1억8900만 달러 밑으로 유지하려는 계획)'를 고려하면 카노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더욱 작아진다.
MLB.com은 "랜디 르바인 사장이 카노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며 "이는 '블러프(도박에서 가진 패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베팅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2루수 켈리 존슨과 1년간 3백만달러(약 3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카노의 이탈을 대비하는 모양새다.
두 번째 이유는 카노를 노리는 새 팀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4일 '뉴욕포스트'는 카노의 대리인이 시애틀 구단과 만나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카노 측에 9년 2억 6천만불을 제시했지만, 시애틀 측이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추신수의 양키스 이적 가능성도 함께 전했다. "추신수가 양키스로 팀을 옮길 경우 카노가 돌아올 자리는 없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로빈슨 카노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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