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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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의 위력…포트X가 조추첨 운명 좌우한다

기사입력 2013.12.04 10:22 / 기사수정 2013.12.04 14: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식에 엑스맨이 등장했다. '포트X'로 명명된 스페셜 포트의 향방은 곧 조추첨의 운명을 결정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방식과 포트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이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과 함께 포트3에 묶인 가운데 본선진출국 32개국의 포트 배정이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포트X였다. 유럽 국가들 중 한 국가가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들과 함께 포트2로 배정받는 특별한 자리다. 당초 이 포트X의 주인공으로 프랑스가 유력했다. FIFA랭킹을 기준으로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유럽 9개국 가운데 가장 랭킹이 낮은 국가가 포트X로 결정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FIFA가 이 포트X 선정방식에 칼을 댔다. FIFA는 포트X의 후보군으로 유럽 9개국 모두를 포함했다. 포트4에 자리한 유럽 9개국 중 한 팀을 뽑아 포트2에 추가하는 시나리오다. 프랑스로 정한 것이 아닌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도 포트X가 될 수 있다.

조추첨 날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라 쉽사리 예상을 할 수가 없다. 톱시드에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을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포르투갈이 포트X가 되면 저절로 죽음의 조가 완성된다. 반면 포트X에 월드컵 새내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 상대적으로 수월한 그리스가 들어가면 무게감은 떨어진다. 죽음의 조 구성 가능성도 낮아진다.

포트X의 향방에 따라 한국도 운명이 갈린다. 유럽 강호가 포트X가 되면 최악의 조편성을 피할 수 없다. 반대로 포트X를 만나지 않으면 수월한 조편성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사진=브라질월드컵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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