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승환과 한신의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오승환은 "(한신은)처음부터 좋은 조건으로, 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한신에게서 진심을 봤다. 그래서 한신을 선택했다”고 한신 입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산볼파크를 방문한 나카무라 가쓰히로 한신 단장은 “시즌 동안 현장에서 오승환의 투구 내용을 두 번 봤다. 최고 컨디션이 아닌 것 같았는데도 완벽하게 틀어막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면 뭔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오승환을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오승환의 한신 입단은 이미 예상됐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오승환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언론은 21일 "한신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으로 건너가 오승환과 계약을 맺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승환은 최대 총액 9억엔의 몸값으로 한신에 입단한다. 한신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 규지의 공백으로 전력에 큰 누수가 생겼고 9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오승환 영입을 준비해 왔다.
김덕중 기자 d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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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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