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승환과 한신의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서 오승환은 "(한신은)처음부터 좋은 조건으로, 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한신에게서 진심을 봤다. 그래서 한신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최대 총액 9억엔의 몸값으로 한신에 입단한다. 삼성의 공식 발표에 앞서 일본 주요 언론들은 "한신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 규지의 공백으로 고민해왔다. 한신은 내년 시즌 9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오승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오승환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친정팀 삼성라이온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다 떠오른다"고 말한 뒤 "어디에 가서 선수 생활을 하든, 선수로서의 마지막 공은 반드시 삼성에 돌아와서 던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삼성라이온즈에서만 9년을 뛰며 통산 444경기에서 277세이브(28승13패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특히 데뷔해인 2005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철벽의 이미지를 남겼다.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 0.81에 11세이브(1승1패)의 성적을 남겼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
[사진=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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