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월드컵 로드맵이 완성됐다. 본선진출 32개국이 확정돼 내년 격전의 날만을 기다리게 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각국에선 A매치가 일제히 열렸다. 이 가운데 여러 팀들의 운명이 갈렸다. 유럽대륙에선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를 통해 4팀이 본선 진출, 4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프리카에서도 본선진출국들의 신고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월드컵엔 전통의 강호들이 잇달아 승차해 눈길을 끌었다. 유럽에선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등이 본선에 오른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를 제치고 브라질행 막차에 올라탔다.
현재 진행중인 대륙간 플레이오프도 승부가 났다. 시드를 배정 받은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각각 요르단과 뉴질랜드를 크게 제압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브라질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32개국이 모습을 보임에 따라 내달 7일에 열리는 조추첨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우루과이 등의 진출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던 시드 배정, 포트 구성도 윤곽이 잡히면서 구체적인 시나리오 예상도 가능해졌다.
이 가운데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간의 맞대결이 월드컵에서 성사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꿈의 대결이 가능해진 건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이 생기면서다. 아르헨티나가 톱 시드를 배정받은 가운데 포르투갈이 본선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 조에서 만날 수도 있게 됐다.
같은 조에 묶일 경우 호날두와 메시 간의 자존심대결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두 에이스 간의 충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로 이뤄졌다. 월드컵에선 처음 맞붙는 것이 되며 양 팀의 운명도 이들 대결에서 좌우될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2그룹(포트2) 편성이 유력하다. 대륙별 안배와 피파랭킹을 고려해 포트가 배정되는 가운데 아시아와 북중미 팀들이 묶이는 2그룹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 브라질월드컵 32강 진출국 조추첨 시드배정
포트1(개최국+시드배정국)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진출 유력), 스위스
포트2(아시아+북중미)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멕시코(진출 유력), 일본, 이란, 대한민국, 호주
포트3(남미+아프리카+유럽 최하위)
칠레, 에콰도르, 프랑스,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알제리
포트4(유럽)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포르투갈, 러시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사진=호날두, 메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