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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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삼성-퉁이전' 대만, 야구축제에 빠지다(화보)

기사입력 2013.11.18 13:28 / 기사수정 2013.11.18 13:31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오위안(대만), 김덕중 기자] '사자 대전'으로 불렸던 2013 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퉁이 라이온즈의 경기는 17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인터내셔널 야구장에서 열렸다. 수용 규모 2만 명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이 곳은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대만의 야구 인프라와 관련해 "이 정도만 되도 야구 할 맛 날텐데"라며 부러운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퉁이 마스코트인 사자 인형. 삼성-퉁이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고 이에 따라 대만 팬들의 기대가 남달랐다. 그러나 퉁이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삼성에 4-5로 패했다. 시즌 초반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대만 야구는 이번 대회를, 야구 부활의 기폭제로 삼으려 하고 있으나 신통치 않은 퉁이, 이다 라이노스의 성적으로 고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틈만 나면 관중석을 덮었던 대만의 대형 국기. 지난 3월 WBC 한국-대만전과 비교하면 이날 경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야구장 입구에서는 '필승'이라고 적힌 머리띠, 부채 정도만 배포됐다. 그러나 의도치 않았던 삼성의 빈볼이 나올 때 마다 타오위안 야구장에서는 대만 팬들의 위협적인 야유 소리가 퍼져나오기도 했다.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펼쳐진 치어리더 타임. 특히 대만까지 원정 응원 온 삼성의 치어리더들이 고난도 안무를 선보일 때 마다 타오위안 야구장에선 큰 호응이 있었다. 군무 난이도가 다소 낮은 대만 치어리더보다 더 큰 함성 소리였다. 또한 대회 후원사인 중화항공의 승무원들이 치어리더로 변신해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퉁이의 유니폼으로 관중석을 덮은 타오위안 야구장. 대만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도 퉁이는 삼성에게 4-5로 패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 외국인선수까지 포함한 100% 전력으로 나서고 있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다. 4시간이 넘는 경기 시간 내내 서서 응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나 기회가 무산될 때 마다 아쉬원하는 탄식소리도 컸다. 



아시아시리즈 기념품에 관심을 보이는 대만 야구팬들. CPBL(대만프로야구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 달리 수많은 기업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 야구장에서는 각종 기념품과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야구 열기를 달구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타오위안 구장 ⓒ 엑스포츠뉴스 김덕중, 김성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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