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2할 6푼 9리에서 1할 8푼으로.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들어 침체된 타선으로 인해 고민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탕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에게 7이닝 3안타 무득점에 그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5회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무리한 주루플레이가 독이 됐다.
올해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손 꼽히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팀 타율은 2할 6푼 9리로 전체 4위, OPS는 0.733으로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이후 팀 타율은 1할 8푼, OPS는 0.542로 두 부문 모두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정규시즌 4.83점(내셔널리그 1위)에서 포스트시즌 3.13점으로 떨어졌다.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공격력 하락은 더욱 뚜렸해졌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팀 타율은 1할 3푼 6리, OPS는 0.366에 불과하다. 1차전에서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3타점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연장 13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2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두 차례 무사 3루 기회를 잡고도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선발 조 켈리(1차전 6이닝 2실점)와 마이클 와카(2차전 6⅔이닝 무실점)가 호투한 덕분에 승리를 따냈지만 정규시즌 보여준 호쾌한 공격력은 온데간데 없었다. 3차전은 팀 내 최다승인 19승을 올렸던 아담 웨인라이트를 내고도 0-3으로 졌다. 2승을 안고 다저스타디움에 도착한 세인트루이스, 아직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타선 침체가 이어진다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세인트루이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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