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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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신인' 와카의 돌풍, 포스트시즌 ERA '0.64'

기사입력 2013.10.13 07:4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세인트루이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신인'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 번 기분 좋은 사고를 쳤다.

와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회 2아웃까지 다저스 타선을 0점으로 막아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성적은 6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이었다. 

다저스 선발 라인업이 경기 전 교체된 덕분에 한결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경기 직전 선발 출전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라미레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OPS 1.528(출루율 0.583, 장타율 0.944)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와카의 호투 이유가 단지 라미레즈의 공백 때문만은 아니다. 

와카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1번~6번타자에게 단 2개의 안타를 내줬다. 클린업 트리오에게 맞은 안타는 없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내준 고의4구가 출루 허용의 전부다. 곤잘레스-푸이그-유리베로 이어진 중심타순에 삼진 6개(푸이그 3개, 유리베 2개, 곤잘레스 1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이은 두 번째 대활약이다. 그는 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7⅓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의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 데뷔한 와카의 정규 시즌 성적은 15경기(선발 9경기) 64⅔이닝 20실점, 평균자책점 2.78이다. 9월 5경기에서는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기회로 이어졌다. 그는 포스트시즌 2경기 14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64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와카의 무실점투를 발판삼아 1-0 승리를 따냈다. 시리즈 2연승으로 월드시리즈를 향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와카는 향후 포스트시즌에도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마이클 와카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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