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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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부터 현대家더비까지…K리그, 세종대왕님도 들썩인다

기사입력 2013.10.09 09:56 / 기사수정 2013.10.09 11: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K리그가 대한민국 국경일인 한글날, 더욱 불붙는다. 세종대왕님도 자리를 들썩이게 할 빅 매치들이 즐비하다.

한글날인 9일, 각 구장에선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가 일제히 치뤄진다. 이번 라운드에선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 슈퍼매치부터 시작해 선두권 경쟁 판도가 달린 현대가 더비까지 접전을 예감케 하는 경기들이 일제히 구장과 안방으로 찾아간다.

이 가운데 두 경기가 단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매치와 현대가더비는 각 팀의 자존심과 함께 이번 시즌 명운이 달린 경기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선두 레이스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서로 얽히고 섥힌 각 경기 결과에 촉각이 곤두선다.

달라진 수원의 반격 VS 서울의 슈퍼매치 2연승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66번째 슈퍼매치가 열린다. 시즌 세번째로 열리는 슈퍼매치로 올해 두차례 맞대결에서 서울이 1승 1무를 거두며 우위에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다른 모습이다. 전력이 자동 보강된 수원과 최근 분위기를 탄 서울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홈팀 수원은 돌아온 베테랑들의 컴백 활약에 기대를 건다. 염기훈 등이 경찰 축구단에서 전역해 복귀했고 정대세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경기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 패싱 축구로 이념을 바꾼 수원으로선 기존의 선수들과 이들 간의 적절한 하모니로 서울 골문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선 서울은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슈퍼매치 2연승을 노린다. 한 층 안정된 전력과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서울은 승점 3점 획득으로 '선두 추격+라이벌전 우위' 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데얀의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은 하대성과 고명진 등 신바람 탄 중원, 공격 2선을 중심으로 득점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가더비 9G 무패' 전북, 선두 울산 발목 잡나

한편 전주성에선 현대가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1위 울산과 3위 전북이 맞붙는 이번 대결은 선두권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울산이 전북에 승점 2점차로 앞서 있다. 전북이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을 뒤쫓아야 하는 전북에겐 향후 일정에 부담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나란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지만 분위기는 다소 상반됐다. 울산이 4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반면 전북은 3경기동안 1승 2무를 거둬 상대적으로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가 더 많았다. 특히 화력면에서 차이를 내고 있는 양 팀이다. 울산이 최근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하피냐를 비롯해 김신욱, 한상운 등이 나서 여전한 '강 철퇴'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다소 더딘 골사냥으로 우려를 샀다. 여전히 부상 결장하고 있는 이동국의 공백이 주요인으로 손꼽힌다.

이번 맞대결에서 전북이 선두 울산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은 최근 벌인 현대가더비 9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5승 4무를 거두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도주하려는 울산과 추격하려는 전북 간의 경쟁 구도도 맞물리면서 이번 현대가더비도 슈퍼매치 못지 않는 드라마를 연출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사진=슈퍼매치, 현대가더비 (C) 엑스포츠뉴스DB, 울산 현대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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