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LA 다저스 외야수 맷 켐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내일 봅시다"라는 짧은 말을 남긴 뒤 클럽하우스를 서둘러 빠져나갔다.
켐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 5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회 수비에는 켐프가 아닌 스킵 슈마커가 중견수로 들어섰다.
다저스 구단은 이에 대해 "켐프가 발목 통증을 느꼈다. 예방 차원의 조치였다"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시작 5분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라며 당황스러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디비전시리즈에는 문제 없이 출전한다"고 말했다.
켐프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불과 73경기에 출전했다. 정규시즌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7월에는 단 5경기에 나섰고 8월은 통째로 쉬었다. 17일 애리조나전 대타 출전에 이어 18일 경기부터 선발 출전을 시작했다. 9월 11경기에서는 3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은 3할 1푼 4리, OPS(출루율+장타율)는 0.870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맷 켐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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