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3,085 안타를 때려낸 '레전드'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에하라 고지를 극찬하고 나섰다.
장훈은 지난 22일 일본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우에하라는) 구속은 약해도 두 가지 종류로 바라볼 수 있는 포크성 볼이 있다. 미국의 애송이 타자들은 절대 칠 수 없을 것"이라며 우에하라를 높게 평가했다. 장훈과 함께 출연한 가네모토 도모야키도 “약물의 힘과 파워만으로는 칠 수 없는 기술이다”라며 우에하라의 수준을 높게 평했다.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우에하라는 아메리칸리그에서 20세이브 이상 기록한 투수 중 가장 낮은 사구 비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도 우에하라를 지칭하며 '칼제구'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또 장훈은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깬 블라디미르 발렌틴에 대해서도 “왕정치도 한달에 홈런 하나를 때리지 못할 때가 있었다. 홈런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해서는 “승부처에서 제구가 좋고 집중력이 훌륭하다”며 칭찬 릴레이를 마쳤다.
일본에서 야구 관련 '독설가'로 유명한 장훈이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칭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장훈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나카 켄스케를 두고 “아무나 메이저리그에 가려 한다”고 독설을 날렸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관련해서는 "야구보다 퍼포먼스에 집중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우에하라 ⓒ 엠엘비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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