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다저스가 애리조나를 넘지 못하고 4연패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1사 1루서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로 던진 바깥쪽 높은 포심 패스트 볼이 그대로 통타당해 선취점을 내줬다.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초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이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루상에 나가면서 침체됐던 다저스 타선이 살아났다. 이어 다저스 1번 닉 푼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고, 여기에 마크 엘리스까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완벽한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다저스 3번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초구를 타격해 중견수 뜬공을 만들었지만, 3루주자 류현진이 홈을 밟기엔 다소 짧은 타구였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만루서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1-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마이클 영과 스킵 슈마커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안 유리베의 희생 번트 때 2루주자 영이 3루에서 아웃 당해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다.
1사 1,2서 타석에 들어선 마크 엘리스는 2루수 땅볼을 때려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 때 왼쪽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맷 켐프가 대타로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끝내 1점차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1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단 2피안타(1홈런)로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으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의 빈타로 아쉬운 완투패를 안았다. 반면 ‘다저스 킬러’ 케이힐은 5⅓이닝 1실점 하며 물러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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