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서 약체 스리랑카를 완파하고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파쏨의 M.C.C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D조 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3-0(25-8, 25-6, 25-7)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김연경(페네르바체), 한송이(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베스트 라인업을 모두 내세웠다. 세트 초반부터 김연경와 김희진의 공격이 폭발했고 점수 차를 벌려졌다.
11-5에서 한송이의 2연속 블로킹으로 13-5로 앞서간 한국은 15-7에서 연속 9득점에 성공했다. 1세트를 25-8로 가볍게 마무리 지은 한국은 2세트에서도 상대에 단 6점만 내줬다.
3세트에서 한국은 주전 세터를 이다영(선명여고)에서 이재은(인삼공사)로 교체했다. 3세트도 일방적으로 앞서간 한국은 한송이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주장 한송이는 서브 득점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6득점을 올렸다. '주포'인 김연경도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에서 12-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또한 베스트 6의 평균 신장이 184.6㎝에 달하는 한국은 블로킹 숫자에서도 7-1로 크게 앞섰다.
경기 후 차해원 감독은 "상대가 약체지만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고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잘 해준 것 같다"며 "이제 대만전(15일)부터가 진짜 경기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포 김연경은 "컨디션이 매우 좋고 앞으로 대만 중국전 등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무조건 다 이기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15일 라차부리의 찻차이홀에서 태국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한송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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