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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커버스토리] FA 추신수, 어디로 가나

기사입력 2013.09.14 07:18 / 기사수정 2013.09.14 16:5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어디로 향할까.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발표한 메이저리그 랭킹 100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지난 연말 클리블랜드인디언스에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추신수는 팀의 톱타자로 나서 맹활약을 떨치고 있다. 추신수는 (13일 기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20홈런 152안타 97득점 98볼넷 17도루 타율 0.290를 기록 중이다. 득점부문 공동 4위, 볼넷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몸에 맞는 공은 25개로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소속팀 신시내티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야구 만큼 추신수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0년 시애틀 매너리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거쳐 2005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로부터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추신수는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프로 선수이기에 돈이 FA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아내, 세 자녀와 고국을 떠나 외지 생활을 하고 있는 추신수에게 교육, 보안, 대도시 등의 세부적인 요인들도 FA 때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메츠 "추신수 잡아야 한다”

올 시즌 초부터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뉴욕 메츠가 부진에서 탈출하려면 추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보도하며 추신수가 메츠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츠의 올 시즌 외야 라인업은 에릭 영 주니어(좌익), 후안 라가레스(중견), 루카스 두다(우익)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 언론은 “추신수가 메츠에 오면 코너 외야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추신수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메츠의 에이스 맷 하비가 토미존 부상을 안게 돼, 팀 운영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당장 눈앞에 성적이 아닌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굳이 올 시즌 FA 선수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꾸준히 추신수를 향한 메츠의 관심을 보도하고 있다.

최근 뉴욕 데일리뉴스는 “메츠 측이 추신수에 관심이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메츠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큰 마켓 구단이라 추신수를 영입할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또 뉴욕에는 한인이 많고, 가족들의 생활환경과 교육, 보안 등 부가적인 요소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추신수에겐 매력적인 구단이다.

컵스 "추신수, 영입이 해답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컵스의 외야진을 살펴보면 브라이언 보그세비치(좌익), 주니어 레이크(중견), 네이트 쉬어홀츠(우익) 등이 활약하고 있다.

현지 언론 CNS시카고는 “컵스가 오프시즌 동안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추신수의 영입은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양키스 "추신수 영입에 군침 흘릴 것”

ESPN은 양키스가 추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또 불명예를 안은 양키스다. 팀의 간판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21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내년에나 경기에 뛸 수 있다.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로드리게스는 변호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징계 조치에 대해 항소한 상황이다. 따라서 오는 11월 혹은 12월에 열리는 중재위원희의 결정에 따라 징계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미디어 그랜트랜드는 “A-로드의 출장정치 처분으로 양키스는 상당수의 연봉을 절약하게 됐다”고 밝히며 다가오는 오프시즌에 양키스가 추신수 등 FA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추신수의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고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 등의 구단들이 추신수 영입을 노려볼 가능성이 있다.

임지연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게티이미지 코리아]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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