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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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 일본, 축구-야구 상반된 반응

기사입력 2013.09.11 18:47 / 기사수정 2013.09.11 18:4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일본, 그러나 업계 분위기가 묘하다.

일본 프로스포츠 인기종목으로 꼽히는 야구와 축구가 올림픽 개최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뻐하는 쪽은 축구다. 축구는 도쿄 인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사이타마 2002, 도쿄국립경기장 등을 중심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도쿄를 대표하는 클럽인 J리그 FC도쿄와 도쿄베르디 가와사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하메시지와 함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두 팀은 올림픽을 테마로 경기를 열어 도쿄 시민들에게 올림픽의 당위성을 알렸다는 평가다. 특히 FC도쿄는 향후 유소년 시스템을 양성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도쿄 출신 선수가 배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또 일본축구계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소실된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인 후쿠시마현 J빌리지의 대체 시설을 약속받은 상태다.

신바람을 내고 있는 축구에 비해 야구는 다소 침울하다.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지난 7일만 해도 일본야구계는 반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8일 올림픽 정식종목 경합에서 야구의 최종 탈락이 확정됐다. 이 때문인지 일본야구계는 탈락해서 아쉽다는 반응만 보일 뿐 올림픽 축제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명예종신 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 메이저리그 톱스타 스즈키 이치로는 야구의 탈락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도쿄인근 연고구단인 야쿠르트 스왈로즈, 요미우리, 세이부 라이온스 등은 올림픽 개최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특히 요미우리는 지난 6월 야구 올림픽 진입과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행사를 열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불과 몇 달만에 올림픽에 대한 태도가 무관심으로 바뀌었다.

일본야구계는 올림픽 개최 및 야구 종목 진입시 유소년 야구시설 확충과 개최구장 증축을 보장받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런던올림픽 폐막식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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