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유치를 확정지은 일본은 잔칫집 분위기다.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발표되자 일본 유명인들은 일제히 축하메시지를 던졌다.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는 “도쿄 올림픽이 결정됐다”라는 짧은 멘트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인기아이돌 'AKB48'의 마스다 유카는 “일본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나름 기쁨을 표현했다.
스포츠 관계자도 빠지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J리그 도쿄 베르디 등 프로구단들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모두 힘을 합쳐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나가자’는 화합의 메시지를 언급했다.
유명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또 다른 의견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림픽 개최지가 도쿄를 중심으로 한 관동지방 중심에서 개최되는 탓에 역사적으로 지역감정이 있는 간사이 지역은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간사이 지역의 중심인 오사카는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려 했으나 일본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 포기했던 전력이 있다.
일반 시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우려되는 방사능문제, 폭발적인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더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이노세 나오키 도쿄도지사는 “지금 당장 투자할 수 있는 자금 45억 달러가 있다 이 금액으로 도쿄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부터 IOC가 지적해 온 문제는 방사능 유출과 일본 내부 지지율이었다. 일본은 항상 40~50% 정도만 올림픽 개최를 찬성해 왔다. 도쿄올림픽까지 앞으로 7년, 안전한 대회 유치와 올림픽을 위한 내부 단합을 유도하는 일이 일본의 새 과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런던올림픽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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