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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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스리런' 롯데, 넥센 꺾고 6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3.08.16 22:07 / 기사수정 2013.08.16 22:0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46승(2무 45패)째를 기록하며 넥센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4강행을 위한 불씨도 다시 살려냈다. 반면 넥센은 전날의 승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42패(49승 2무)째를 안은 채 포항 삼성전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롯데 타선은 넥센 선발 강윤구가 1회말 고전하는 틈을 타 2점을 먼저 뽑아냈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에 이어 조성환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손아섭이 타격한 3구째가 강윤구의 몸에 맞고 1,2루 사이로 빠지면서 조성환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이어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2회 롯데는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다시 2득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조성환의 좌전 2루타가 이어지면서 3점째를 얻었고, 2사 2루에서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5회초 롯데는 유먼이 송지만에게 솔로홈런, 2사 2루에서 강정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7회초에도 2사 뒤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넥센에 3-4,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4-3의 불안한 한 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롯데는 7회말 2사 후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박종윤이 넥센의 4번째 투수로 나선 한현희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올렸고, 뒤이어 계속된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장성호는 한현희의 6구째를 타격해 우월 스리런으로 연결하면서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9회초 강영식에 이어 등판한 김성배가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롯데 타선에서는 스리런을 터뜨린 장성호와 7회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박종윤, 멀티히트를 기록한 조성환과 손아섭의 활약이 각각 빛났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3패)을 수확, 다승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넥센은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장단 10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3⅓이닝 동안 4실점(5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한 선발 강윤구가 패전(6승 4패)의 멍에를 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장성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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