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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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여오현 대표팀 은퇴 인정…"국가를 위해 헌신한 점 참작"

기사입력 2013.08.14 18:57 / 기사수정 2013.08.14 19:0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가대표 차출 문제를 놓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여오현 사태'가 막을 내렸다.

대한배구협회는 14일 상무이사회를 열어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 최종라운드(9월4~8일 일본 고마키)에 출전할 엔트리 14명을 확정지었다. 대표팀 차출을 놓고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여오현(35, 현대캐피탈)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협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금일 오전 상무이사회를 열어 여오현의 국가대표 차출 문제를 의논했다. 결론은 여오현이 그동안 국가대표에 성실하게 임해온 점을 참작해 은퇴를 인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 측은 "우리가 여오현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가대표로 차출했다는 여론이 생긴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오현의 대표팀 참가의사를 확인했고 4월과 7월에는 박기원 대표팀 감독이 직접 여오현과 전화 통화로 의사를 물었다"고 밝혔다.

여오현은 13일 자신이 직접 쓴 은퇴 확인서를 협회 측에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여오현은 꾸준하게 국가대표 훈련에 참여했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여오현이 보낸 은퇴 확인서를 받았고 상무이사회에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회 측은 선수 관리 및 의사 존중에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배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단 및 선수들의 상호 협력을 촉구한다는 뜻도 남겼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여오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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