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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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핸킨스 괜찮다, 적응하면 더 잘할 것"

기사입력 2013.07.28 17:41 / 기사수정 2013.07.28 17:4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핸킨스, 괜찮게 봤다."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새 외국인선수 데릭 핸킨스에 대해 "괜찮게 봤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핸킨스는 전날(27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퀵모션과 제구 등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볼넷을 남발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었다. 이날 투구수 94개 중 스트라이크는 61개였다. 이날 핸킨스는 투심패스트볼(36개)을 메인으로 최고 구속 148km 포심패스트볼(17개)과 커브(8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4개) 등을 섞어 던졌다. 많은 외국인선수들의 공통 해결 과제인 퀵모션도 1.15~1.19초로 빠른 편이었다.

김 감독은 핸킨스의 첫 등판에 대해 "괜찮게 봤다"며 "본인이 조금 서두르는 감이 있었다. 적응하면 더 잘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퀵모션도 만족스럽다. 전체적인 이미지나 공을 던진 후의 자세는 더스틴 니퍼트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너무 공격적이었다"며 "구종, 구위의 문제가 아니다. 한 템포 호흡 조절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함께 내비쳤다.

두산으로서는 핸킨스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 감독은 전날 핸킨스의 선발 등판을 앞두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핸킨스에게) 조금 기대하는 수준이 아니라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웃어 보였다.

첫 등판에서 강한 첫인상을 남기진 못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핸킨스가 남은 시즌 두산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릭 핸킨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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