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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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사자 강림…지소연, 2골로 '일본 킬러' 등극

기사입력 2013.07.27 21:54 / 기사수정 2013.07.27 21: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소연(고베 아이낙)이 힘껏 날아올랐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으로 한국에 대회 첫 승을 선물했다.

지소연은 2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안컵 3차전'에 선발 출격해 맹활약을 펼쳤다. 2골을 터트리는 등 진가를 발휘한 끝에 한국의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자축구계 새로운 일본 킬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시에 일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승리해 일본의 우승 길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 승리의 선봉엔 지소연이 있었다. 유영아와 최전방 투톱을 이룬 지소연은 공격의 핵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만점활약을 펼쳤다. 특히 두번의 득점은 한국을 승리의 길로 인도했다.

전반 13분 지소연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골문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꿰뚫었다. 후반에도 지소연의 득점포는 식지 않았다. 후반 21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받아 침착하게 해결했다.

활약의 백미엔 득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를 악물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공수고리 역할도 해냈다. 역습시엔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시발점이 됐고 수비시엔 중원까지 내려와 적극적인 압박에도 동참했다.

당초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지소연의 활약 여부는 주목 받았다. 일본 나데시코리그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일본 대표팀에 대한 면면에 밝았다. 같은 소속팀인 절친 가와스미 나호미를 비롯해 나카지마 에미, 다카세 메구미 등과의 정면대결도 예정돼 있었다.

그라운드에 나선 지소연은 지일파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이미 상대해 본 바 있는 일본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는 득점으로 2-0 승리를 장식했다. 이와 동시에 지소연에겐 지난 두 경기에서의 아쉬움과 아픔도 함께 털어낼 수 있었던 경기가 됐다.

[사진=지소연 (C) 엑스포츠뉴스=잠실종합운동장,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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