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호나우지뉴(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칭찬을 주고받고 있다.
메시와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세계 최고였던 호나우지뉴는 될 성 푸른 떡잎이던 어린 메시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주며 찰떡호흡을 보여줬다.
2008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해 메시 중심의 팀으로 바꾸면서 호나우지뉴와 메시의 인연은 마무리됐고 세계 축구에서 자리하는 두 명의 위치도 과거와 180도 달라졌다.
그럼에도 두 명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12일 호나우지뉴의 바르셀로나 입단 10주년을 기념해 가진 구단 인터뷰에서 호나우지뉴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
메시는 호나우지뉴에 대해 "내게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16살에 A팀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호나우지뉴가 있어 가능했다"며 "호나우지뉴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호나우지뉴를 사실상 스승으로 치켜세웠다.
메시의 칭찬에 호나우지뉴도 화답했다. 지난 25일 남미 최고 대회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하고 가진 인터뷰에서 호나우지뉴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고민 없이 메시를 택했다.
호나우지뉴는 "메시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물으면 언제나 메시다"며 "나는 메시를 가족처럼 여길 만큼 좋아한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기쁨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카푸와 호케 주니오르, 디다, 카를로스 테베스, 왈테르 사무엘, 파블로 소린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모두 우승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바르셀로나 시절 호나우지뉴와 메시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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