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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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진우, 시즌 8승 이끈 '팔색조 투구'

기사입력 2013.07.24 22: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팔색조 투구를 앞세워 시즌 8승에 성공했다.

김진우는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4 승리를 이끈 김진우는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이날 김진우의 투구수 11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6개였다.

최고 구속 149km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까지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공략한 김진우다. '팔색조'라는 표현이 딱 알맞았다.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6-2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음에도 퀄리티스타트가 무산된 것 하나였다.

초반부터 깔끔했다. 2회까지 4실점한 맞상대 류제국과 전혀 다른 패턴이었다.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줄줄이 범타로 돌려세웠다.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브가 조화를 이뤄 LG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해냈다.

3회 들어 첫 실점이 나왔다. 김진우는 3회말 선두타자 김용의를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이날 첫 출루 허용. 윤요섭과 손주인을 각각 삼진,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용택을 넘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박용택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2사 1, 3루 위기를 넘긴 김진우는 5회도 무실점 선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말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병규(9번)의 2루수 땅볼, 정성훈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차례 고비에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한 김진우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만끽했다. 

7회가 최대 고비였다. 김진우는 7회말 1사 후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손주인을 내보낸 뒤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았다. 곧이어 오지환의 뜬공을 좌익수 나지완이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해 2점째를 내줬다. 115구를 던진 김진우는 주자 2명을 남기고 박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제는 박지훈이 폭투를 범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진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진우의 자책점이 4점으로 늘어나면서 퀄리티스타트는 무산됐다.

하지만 8승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타선이 9회초 추가점을 뽑아 편안한 리드를 만들어줬고, 박지훈과 송은범이 8, 9회를 확실히 막아줬다. 팀의 7-4 승리와 함께 김진우도 활짝 웃었다. 66일 만에 다시 만난 고교 라이벌 류제국과의 리턴매치에서도 웃을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진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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