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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프리뷰] 벼랑 끝에 선 '신영철호'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7.24 11:57 / 기사수정 2013.07.24 20:4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우리카드와의 코보컵 첫 번째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한 KEPCO가 준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반면 1승을 기록 중인 LIG손해보험은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부는 각각 1패를 기록 중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배수진을 치고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 남자부 KEPCO VS LIG손해보험


1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신영철 감독은 우리카드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서 쓴잔을 마셨다. 풀세트 접전 끝에 1패를 당한 KEPCO는 LIG손해보험을 잡아야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만약 KEPCO가 LIG손해보험을 잡을 경우 A조에 속한 3팀(우리카드, KEPCO, LIG손해보험)은 모두 1승1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각 팀의 세트득실을 따져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1패를 기록 중인 KEPCO는 최대한 세트를 내주지 않고 이겨야하는 부담감이 있다.

LIG손해보험은 한층 여유로운 상황이다. LIG손해보험은 KEPCO에 2세트를 내줘도 준결승에 진출한다. 하지만 KEPCO에 패할 경우에는 상황이 복잡해진다. LIG손해보험이 승리를 거둘 시 KEPCO를 상대로 1승을 추가한 우리카드도 A조 2위로 준결승에 안착한다. 양 팀의 전력은 '거포' 김요한이 버티고 있는 LIG손해보험이 앞서고 있다. 결정타가 있는 김요한은 물론 '백전노장' 이경수도 건재하다. 반면 KEPCO는 우리카드와의 경기서 서재덕에 의존하는 경기력을 펼쳤다. KEPCO가 이변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서재덕을 받쳐주는 김진만과 안요한의 분전이 필요하다.



▲ 여자부 GS칼텍스 VS 흥국생명


현대건설(2승)이 여자부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에서 조 2위를 놓고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맞붙는다. 전력상 GS칼텍스가 한 수 위다. 비록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했지만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 공격수인 한송이가 팀을 이끌고 있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풍부한 선수층이 GS칼텍스의 장점이다. 그러나 믿었던 이소영은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베테랑 센터인 정대영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불안 요소를 극복해야 조2위 자리를 바라볼 수 있다.

GS칼텍스와 비교해 흥국생명의 선수 사정은 심각하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세터 김사니가 아제르바이잔 리그로 이적했고 결정타를 때려줄 거포가 없다.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11득점을 올린 박성희가 팀의 주포로 나섰지만 공격성공률 35.71%에 그쳤다. 믿었던 나혜원은 6득점에 28.56%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류화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과거 한국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류화석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 배구'를 표방했지만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공격력에서 GS칼텍스에 떨어지는 흥국생명이 살길은 오직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탄탄한 수비력이 살아나는 것뿐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KEPCO, 한송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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