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LG 타자들을 이틀 만에 올스타전에서 다시 만났다.
송승준은 19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스턴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웨스턴 올스타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포수 현재윤을 대신해 출전한 차일목(KIA)을 제외한 모두가 LG 선수들로 꾸려졌다.
송승준에게는 지난 17일 자신에게 4패째를 안겼던 LG를 상대로 다시 맞붙는 상황이 됐다. 송승준은 지난 17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118구를 뿌리며 6이닝 2실점(7피안타 4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21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2피안타 2탈삼진)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에는 세 타자를 모두 깔끔하게 범타 처리해냈다. 선두타자 박용택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이진영을 삼진으로, 이병규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1이닝을 마치는 데는 9개의 공이 필요했다.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4번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성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김용의에게 던진 2구째 141km짜리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손주인과 차일목은 각각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송승준은 3회 수비를 앞두고 크리스 세든(SK)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LG전 패배를 설욕하기에는 아쉽기만 한 등판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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