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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m 구속 차이' 리즈, 강약 조절로 따낸 6승

기사입력 2013.07.10 21:22 / 기사수정 2013.07.10 22: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파이어볼러' 래다메스 리즈가 지난 부진을 털고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탁월한 강약 조절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리즈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정확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8-1 승리로 시즌 6승(7패)에 성공한 리즈다. 지난 등판(5일 넥센전)에서 2⅔이닝 만에 4실점하고 물러났지만 부진은 잠시였다. 팀의 에이스 답게 필요할 때 해줬다.

이날 리즈의 투구수 10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특히 강약 조절이 일품이었다. 이날 최고 구속 160km의 빠른 공은 여전이 위력적이었고, 130km대 초중반의 슬러브를 곁들여 기막힌 조화를 이뤘다. 특히 빠른 공 위주의 승부를 가져가다 적재적소에 결정구로 사용한 슬러브의 각이 기막혔다. NC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부터 실점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 실점 위기에 몰렸다. 모창민의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나성범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조영훈은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3이닝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2회부터 4회까지 9명의 타자를 5탈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최고 158km에 이르는 직구에 결정구로 130km대 초반의 슬러브를 사용했다. 구속 차이는 30km에 가까웠다. NC 타자들은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정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1타자 만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지석훈을 5-4-3 병살로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고, 곧이어 노진혁은 15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를 마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리즈다.

이후에는 더욱 위력적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김종호와 모창민을 나란히 삼진 처리했다. 7회에는 권희동을 3루수 땅볼,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박정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130km대 슬러브였다.

7회까지 100구를 던진 리즈는 8회초부터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단 4명의 주자만 출루시키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 리즈였다. 이후 8회 등판한 김선규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즈의 시즌 6승이 완성됐다. 지난 부진을 딛고 일어섰음은 물론 강약 조절에도 성공한 리즈의 승리, LG로선 무척이나 반갑다. 

리즈는 경기 후 "지난 경기에 볼넷이 많았다"며 "오늘은 스트라이크 위주로 던지려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포수 윤요섭의 리드를믿고 따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래다메스 리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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