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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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의 소통' 필요한 K리그, 자원봉사제 도입 어떨까

기사입력 2013.07.16 18:30 / 기사수정 2013.07.16 18:30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팬들과 소통을 외치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는 이른바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이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구단 '서포팅'과 구단 상품의 소비자가 되는 일 정도다. 팬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도입, 활용하는 작업도 분명 필요하다.

옆나라 일본을 무턱대고 비난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배울 만한 요소는 없을까. J리그의 경우 팬들이 직접 경기운영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자원봉사제도가 그것인데 16살 이상만 되면 경기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될 수 있다. 

J리그의 자원봉사제도는 아비스파 후쿠오카, 콘사도레 삿포로, 사간도스 등 시민구단, 지역거점 위주 팀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의 구단들에게 매력적이다. 이들은 지역 내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적극적인 참가를 권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볍게는 매표소 작업부터 안전요원, 언론응대, 응급요원까지 생각보다 다양하다. 구단은 자원봉사 인증서는 물론 소정의 교통비까지 지원한다. 구단에게도 큰 이익이다. 경기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팬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선사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을 중심으로 스포츠 구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파악할 수 있고 멘토링까지 이뤄지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친목회나 구단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팀 운영에 의견을 개진하고 다양한 계층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K리그 팬들은 참여에 대한 갈증이 있다. 지난 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발한 K리그 홍보요원에 적지않은 이들이 지원했다. 구단별 명예기자 홍보 활동에도 많은 팬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인 바 있다. 팬 참여를 ‘명예’라는 한 단어로만 제한한다면 소통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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