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탈리아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가 새 투톱 조합을 완성시켰다. 카를로스 테베스에 이어 페르난도 요렌테가 유벤투스에 입성하며 유력한 투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렌테의 구단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새 둥지에 도착한 요렌테는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그는 "유벤투스 입단은 나에겐 꿈만 같은 일"이라면서 "이 환상적인 클럽이 나처럼 발전을 원하는 선수들에게 완벽한 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성공을 확신했다.
지난 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와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던 요렌테는 소속팀에 이적을 강력히 요구했고 지난 겨울 보스만룰을 활용해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요렌테를 전력에서 배제하며 경기에 통 나서지 못했었다. 그러는 사이 스페인 대표팀과도 멀어진 요렌테는 유벤투스 합류를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일 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렌테의 합류로 이탈리아 현지는 앞서 유벤투스에 입성한 테베스와의 '빅앤스몰' 투톱 조합에 관심이 대단하다. 173cm의 테베스와 195cm의 요렌테가 만나 발휘할 시너지 효과에 벌써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지난 시즌 활약한 미르코 부치니치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외 또다른 공격자원을 확보해 다양한 전술 구상이 가능해졌다. 특히 테베스와 요렌테 조합을 적극 활용할 의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콩테 감독의 의중을 알고 있는 요렌테는 유벤투스 구단 사이트와 입단 인터뷰에서 "지난해 유벤투스는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였고 리그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다음 시즌에도 똑같이 해낼 수 있다"며 "리그 3연패가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테베즈, 요렌테 (C)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