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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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 서정원 "먹혀도 넣을 수 있는 힘 보여줬다"

기사입력 2013.06.26 22: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서정원 감독이 모처럼 터진 득점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 모터스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5골을 몰아치며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열린 5번의 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이날 5골을 터뜨리는 골 폭풍으로 답답하던 최근의 흐름을 바꿨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서 감독은 "5-4가 나와서 축구팬들께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다행이다"는 말로 이날 경기를 풀이했다.

서 감독은 경기 전 부상자가 많아 제 컨디션인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승리 후에도 "훈련량이 부족해 많이 걱정했었는데 그 와중에도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자평하며 "팀 정신이 발휘돼서 이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 4분 만에 스테보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간 수원이지만 전북에 3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2-3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서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아직 45분의 시간이 남아있어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주문한 바를 털어놨다.

5골을 뽑아낸 공격력에 대해 서 감독은 "우리가 5골을 넣었다는 것이 좋은 일이다. 골은 먹어도 그만큼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팀에 좋은 현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다득점에 대한 효과를 밝혔다.

하지만 4실점의 아쉬움도 없지는 않았다. 서 감독은 "아무래도 4골을 내줬기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수비 강화를 약속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정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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