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테베스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 유벤투스와 이적 협상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테베스의 이적료를 1천2백만 파운드(약 213억 원)로 예상했다.
지난 2009년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던 테베스는 148경기에서 74골을 터뜨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테베스의 활약이 더해진 맨시티는 지난 2010-11시즌 FA컵을 우승했고 2011-1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실력만큼 구설수가 많았던 테베스는 지난 2010년 당시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와 불화로 팀을 무단으로 이탈하는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줄곧 이적설에 시달리던 테베스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17골을 터뜨리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새로운 감독인 마누엘 페예그리니의 계획에서 제외되면서 새로운 팀을 알아보게 됐다.
이적 시장에 이름을 올린 테베스를 강력히 원한 쪽은 공격수 보강에 열중하고 있는 유벤투스다. 지난 시즌 세리에A를 우승했지만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 고생했던 유벤투스는 페르난도 요렌테의 짝으로 테베스를 점찍었고 협상 완료에 근접했다.
이 매체는 테베스의 이적 협상은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히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맨시티는 테베스를 보내고 나폴리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테베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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