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5일 동안 휴식을 취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다시 한번 7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 시즌 14번째 등판이자 세번째 7승 도전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양키스타디움 마운드에 선다. 리그를 대표하는 양키스 타선을 상대하는 만큼, 부담감이 크지만 설레임도 크다.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기쁨은 훨씬 클 것이고, 자신감도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좋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류현진이 5일 휴식 후 호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류현진은 보통 4일을 쉬고 5일째 등판하지만 하루를 더 쉬고 나온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9일 양키스전도 5일을 쉰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하다.
류현진은 4일을 쉬고 5일째 등판한 5경기에선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5일 휴식 후 등판한 성적에 비하면 좋은 모습은 아니다.
ESPN은 지난 13일 애리조나전 등판 이후 류현진이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고,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아직 4일 휴식 후 등판에 적응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한 인터뷰 내용도 함께 언급했다.
류현진은 한국 무대에서 뛸 때도 주로 6일 로테이션에 의해 등판했던 터라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에 버거워하는 측면이 있다. 한국프로야구 경기수(126경기)보다 메이저리그의 경기수(162경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류현진의 부상을 걱정하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최근 양키스의 분위기는 썩 좋지않다. 5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1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C.C 사바시아의 8이닝 6K 2실점 호투에 힙입어 겨우 1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던 양키스는 어느덧 3위까지 미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양키스가 자랑하는 강타선은 위용이 이전만 못하다. 더구나 최근 양키스의 타선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릭 지터는 7월에야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고, 2009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인 마크 테세이라도 부상자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으로서는 장타에 대한 부담이 훨씬 덜해진 셈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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