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지난해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끌었던 티나 톰슨(시애틀 스톰) 등 69명이 2013~14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낸 69명 가운데 지난 시즌에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괄호안은 당시 소속)는 티나 톰슨(우리은행), 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 캐서린 크라예펠트, 비키 바흐(이상 KDB생명) 애슐리 로빈슨(신한은행), 샤샤 굿렛(KB스타즈) 등 6명이고, 그 이전 외국인선수 제도를 운영할 때 뛴 선수로는 엘레나 비어드(현 LA 스팍스/07시즌 금호생명)만이 신청서를 제출하며 한국 무대에 다시 노크했다.
삼성생명의 준우승을 이끈 앰버 해리스와 불성실한 태도로 퇴출된 KB스타즈의 리네타 카이저는 타 리그 계약 등의 사유로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신청자 가운데 현재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소속 선수는 28명이며, 한 시즌 이상 WNB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까지 합하면 42명이다. 신청 선수를 포지션별로 보면 가드 16명, 포워드 30명, 센터 23명으로 분포됐다. 신청자 중 최장신은 207센티미터인 루카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다.
가장 이슈가 되는 선수인 티나 톰슨은 KDB생명과 하나외환의 추첨 결과에 따라 소속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1순위 기회가 된다면 티나 톰슨을 지명하겠다"고 공언한 상태고, 하나외환 조동기 감독은 "상황에 따라 나키아와 티나 중에 선택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티나 톰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WNBA 은퇴를 선언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맞는 13~14시즌이 농구 선수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14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7월15일 오전 11시에 염창동 WKBL 사무국에서 진행되며 지난 시즌 성적 하위 팀부터 우선권을 갖게 된다. 1순위(KDB생명과 하나외환), 2순위(KB스타즈와 신한은행), 3순위(우리은행과 삼성생명) 그룹으로 나눠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하게 되며 팀당 2명 보유에 1명 출전으로 제도가 바뀐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티나 톰슨이 우리은행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과 함게 환호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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