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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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끝내기' 정수빈,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했다"

기사입력 2013.05.23 23:04 / 기사수정 2013.05.23 23:11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첫번째 끝내기 기회가 무산돼서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23일 두산은 넥센과 잠실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를 가졌다. 두산은 5회말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8회초 넥센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끝내기 중전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정수빈은 "첫 번째 끝내기 기회가 무산돼서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말했다.

9회말 두산은 2사 후 오재원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이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지만 양의지가 포스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정수빈은 이날 끝내기 결승타로 5회말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안타 때 홈으로 질주하다 태그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놓친 아쉬움도 함께 덜게 됐다.

정수빈은 이어 "코치님이 방망이를 갖다 대지 말고 자신있게 돌리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많지 않은 기회에서 내 몫을 다 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우려를 받았던 정수빈은 이날 팀의 선취점과 결승점을 모두 만들어내면서 팀의 2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수빈은 "시즌 초반에 좀 부진해서 다운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해서 최근에 감이 좋은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정수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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