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열도가 야구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번 주말 오타니 쇼헤이와 후지나미 신타로의 대결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 해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스타가 됐다. 당초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투타겸업 허용으로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했다. 후지나미는 드래프트서 5개 구단의 경쟁을 거쳐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오타니와 후지나미는 지난 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들이다. 올 시즌 투타겸업의 오타니는 타율 0.307 3타점으로 1군 무대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지나미는 총 6경기에 나와 34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신은 후지나미를 특별관리대상 선수로 지정해 투구수 100개를 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리그가 달라 맞대결이 불가능했던 두 선수가 교류전을 통해 맞붙게 됐다고 주목하고 있다. 타자의 오타니, 투수의 후지나미 중 누가 승리할 지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오타니의 경우 팀 선배 이나바 아츠노리, 나카타 쇼에게 장타 특강을 받았다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소속 구단들도 발 벗고 나섰다. 한신과 니혼햄은 두 선수의 모습을 딴 티셔츠, 타올, 머플러를 판매하고 있다. 상품 이미지 역시 타자 오타니, 투수 후지나미에 맞춰 제작했다.
두 선수는 25,26일 한신 코시엔 구장에서, 다음달 12,13일에는 삿포로돔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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