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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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월드컵] 4라운드 전승을 향하여.

기사입력 2007.11.15 04:36 / 기사수정 2007.11.15 04:36

조훈희 기자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대표팀 주전 라이트자리를 굳게 지킨 19세 소녀 배유나. 그녀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미래이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4라운드 전승을 향하여!!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4일 나고야 코마키 아레나에서 벌어진 FIVB월드컵 4라운드 첫경기에서 세대교체중인 페루 대표팀을 세트스코어 3:0(25:17,26:24,25:20)으로 완파하고 3연패뒤 첫승을 거두며 3승 6패를 기록했다. 이틀을 쉬면서 충분히 체력을 회복하는데 성공한 한국 대표팀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10대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어린 페루 대표팀에 비해 탄탄한 구력과 기본기에서 앞서며 수월한 경기를 했다.

1세트는 배유나(GS 칼텍스)의 무대였다. 팀 선배 나혜원을 제치고 주전 라이트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배유나는 김사니(KT&G)의 적절한 백토스를 받아 블로킹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고, 김연경(흥국생명)이 집중견제를 받으며 공격에서 불안감을 보인 순간 오른쪽에서 7득점을 올리며 1세트 만큼은 주포의 역할을 확실히 했다. 

배유나의 활약에 당황한 페루 대표팀이 레일라 치후안과 모이 밀라그로스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블로킹벽에 막히며 25:17로 한국이 후반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배유나의 활약에 힘입어 쉬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2세트 페루가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았다. 모이의 강서브와 레일라 치후안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고, 배유나의 활약이 2세트까지 이어지지 못하며 1세트 후반과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중반 한국은 서브리시브 난조와 김연경의 갑작스런 컨디션 저하로 리드를 내주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한송이(도로공사)의 활약과 배유나의 득점과, 24:24에서 만들어낸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의 힘으로 26:24로 역전승.

페루 대표팀은 10대 선수가 주전 라인업에 3명 포함된 굉장히 어린, 세대교체중의 팀이다. 한국 대표팀의 노련한 운영에 비해 페루의 플레이는 아직까지 경험 부족이 눈에 띄었고, 두 세트를 내주면서 집중력이 크게 흔들린 페루의 어린 선수들이 무너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페루는 세터를 교체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려봤지만 한국의 침착한 운영에 미치지 못하며 25:20으로 승리 가볍게 3:0 승리를 낚았다.

한국의 주포 김연경은 공격에서 8득점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반대편에서 배유나가 살아나고 자신감을 얻은 김사니가 정대영(GS 칼텍스),김세영(KT&G)을 잘 활용해 공격의 다양성을 가져왔고, 페루의 아직 미숙한 경기운영을 간파한 11개의 블로킹으로 페루 선수들의 사기를 완벽하게 꺾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이로써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15일 4라운드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인 폴란드전에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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