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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kovo컵 여자부 프리뷰 -2-

기사입력 2007.09.27 17:52 / 기사수정 2007.09.27 17:52

조훈희 기자

        



- 이숙자, 정대영, 박선미를 잃은 현대건설은 한유미를 중심으로 일어서야한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전력 약화된 3팀, 강호 이미지 보여줄까?

한국도로공사(2005-2006시즌 2위, 2006-2007시즌 3위)

뒤늦게 작년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이첼과 재계약하면서 팀의 중심을 잡은 도로공사. 레이첼이 공격 전반에서 팀을 주도하는 양상이 올 시즌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가대표 임유진의 은퇴와 김사니의 이적 등 전력 약화요소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레이첼의 공격력이 중요한 도로공사이다.

자연스럽게 레이첼을 받쳐줄 공격수를 찾는 것이 이번 시즌 최대의 과제가 된 도로공사. 4년차 한송이의 부활에 팀의 사활을 걸고 있다.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던 한송이가 레이첼과 함께 팀을 진두지휘하기를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2005-2006시즌 4위, 2006-2007시즌 2위)

지난해 KOVO컵 우승팀이며, 호남정유 이후 여자배구의 왕좌를 지키던 현대건설은 더 이상 없다. 팀의 에이스 정대영과 이숙자는 팀을 떠났고, 라이트 박선미도 은퇴하면서 팀의 주전 선수는 한유미, 김수지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은 팀의 재건을 위해 시간을 보내야 하며, 모든 선수들을 실험,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GS 칼텍스에서 보상선수로 영입된 한수지, 강민정이 이숙자, 정대영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느냐가 올 시즌 가장 큰 숙제다. 또한, 한유미, 윤혜숙을 도울 신예 공격수들의 선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 얼굴들의 분전이 없다면 현대건설은 올 시즌 힘겨운 한 해를 보낼 것이다.

흥국생명(2005-2006시즌 1위, 2006-2007시즌 1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V-리그 우승의 이면에는 좌·우 쌍포 김연경, 황연주의 동반 무릎수술이라는 큰 악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 재활로 아시아선수권까지 결장한 둘의 공백은 KOVO컵까지 이어지고 있어 차,포 떼고 KOVO컵을 치를 황현주 감독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문제는 두 선수의 부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상을 떨쳐냈다면 큰 힘이 되었을 진혜지, 윤수현의 은퇴로 더 층이 얇아진 선수단은 KOVO컵을 치르는 것 자체가 버거울 지경에 놓여있다.

이현정, 조난연 등의 백업멤버만으로는 장기레이스를 버티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황 감독은 눈앞에 닥친 KOVO컵의 성적 못지않게 선수 확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처지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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